다문화 이주여성으로 구성

 올해 3월 창단한 ‘솔트 합창단’은 하남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여성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중국.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함께 노래하고 마음을 나누며 타국에서 고된 생활을 서로 위로해줘서 합창단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가족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솔트 합창단’은 하남글로벌다문화센터 윤영미 센터장이 의욕을 갖고 창단했다. 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 여성들이 한글을 배우고 우리나라 문화를 익히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능동적이면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다 합창단 구성을 생각해냈다.

운영미 센터장은 “합창단원들이 의욕을 갖고 연습에 참여하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살아가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참여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합창단 활동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연습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합창단원들은 단순히 노래연습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기도 해 합창단의 모든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런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초청공연을 갖기도 했다. 지난 4월 29일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개최한 ‘광주 다문화 어울림 축제’ 무대에 서게되는 기쁨을 누렸다.

창단 이후 첫 공연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축제의 자리라 긴장이 됐지만 ‘솔트합창단’ 단원들은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성공적인 첫 공연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후에도 열심히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 지난 7월 11일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한 ‘음악으로 HANA 되는 우리’ 행사에 초청돼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이 행사는 제11기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의 제1팀 1PEACE(원피스)가 기획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청소년, 소외계층 지원, 새터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다문화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SMART 홍보대사 제1팀은 현재 한국의 다문화교육이 타 문화에 대한 상호 존중보다는 다문화 이주민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 등 주류문화의 일방적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이 행사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 ‘솔트합창단’ 단원들은 SMART 홍보대사 제1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무대에 서서 많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운영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더욱 자부심을 갖고 살고자 다짐하는 단원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또한 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서서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게 지원해 준 하나금융그룹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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