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명문으로 부각’… 선구자적 학교로 각광

 척박한 하남교육을 새로운 반열에 올려놓은 학교가 있다.


 하남시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능력을 받아 온 하남고등학교(교장 박세원).


 하남고는 열악한 지리적 불합리한 여건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눈부신 대학진학율과 서울 등지의 명문대 입학의 결실로 최근 하남시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명문고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0년 초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하남고는 이때부터 타 학교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며, 지리적 불리함을 타파하며 오늘의 결실을 구해 왔다.


 현재의 하남고는 명문고의 반열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결실(대입시)을 거둬 자부심이 대단하며 사립의 현장에 꺼지지 않는 등불로 학생들이 내일의 희망을 열고 있어 주목된다.

(편집자 주)


열린반 운영… 무한경쟁 도입



 한 학년 10학급 중 4학급을 선별, 열린반으로 선정 내신 170점에 걸맞는 반편성으로 수능 2등급 수준의 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높은 수업을 병행하기에 자연적으로 학생들은 피나는 노력을 겸해야 살아남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영어, 수학부분은 학생들의 수준별 이동수업(A⋅B반별, 수준에 맞는 교실 선택)을 실시해 차별화된 수업을 받으며 상호 경쟁체제를 유지한다.


 1학년의 경우 전국모의고사(전국 4%) 우수학생 25명은 개인별 취약과목을 챙기는 ‘개인별 소그룹지도’의 수업을 듣게 되며, 전교생이 아침 7시30분 등교해 밤 11시까지 공부하고 3학년의 경우는 밤 11시30분까지 학교에서 일과를 보낸다.


 이같은 수업지도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타 학교에서 조차 하남고를 본보기로 삼고 있으며 학부모들조차 문의를 쇄도하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논술부문은 ‘최 상위급’


 최근들어 대학진학의 결정적 키가 되고 있는 논술부문에서의 하남고의 능력은 전국 최상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남고 학생들의 논술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논술부문에서 만큼은 타 학교와 비교하기를 싫어할 만큼 일가견이 있다. 그만큼 논술부문에서 학교는 상당한 신경을 쓰며 교사와 학생간 노력에 노력을 더한 결실이 열매를 맺고 있다.


 학교는 논술부문을 위해 논술이 각 대학마다의 성격과 출제경향 등의 차이나는 점을 감안, ‘선생님들 논술부서’를 별도로 수립해 대처해 가고있다. 즉 대학별 연구를 거쳐 대학별 담당 선생을 둬 대처를 하고 학생들에게 맞춤식 수업을 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에는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2007년 중등(368개 고교)논술능력평가’에서 최우수상과 동상을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4월 실시한 대회에서는 1학년 정소라, 3학년 김민정 학생이 각각 동상을 획득 했으며, 10월 실시한 대회에서는 1학년 이세정 학생이 최우수상을, 3학년 김어진 학생이 동상을 획득해 타 학교의 부러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인하대학교 모의논술고사’에서는 총응시자 1,046명 중 3학년 김어진학생이 1위를, 3학년 조수연 학생이 19위를 차지해 또 한번의 쾌거를 올렸었다.


명문대 입학도 수준급


 하남고의 명문대 입학이 오랫동안 수준급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오랫동안의 노력과 노력이 더해 왔기에 가능하며 해마다 서울대에 2~3명을 진학 시키며 사학의 명문으로 급부상해 왔다.


 최근들어 서울 최상위권 대학 입학이 두드러지면서 ‘새로운 명문’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 왔다.


 하남고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를 총 16명 진학 시켰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은 매년 서울대 3명씩을 진학시켜 명문고의 진입을 확고히 다져왔다.


 2007년 하남고는 서울대 3명, 연세대 1명, 고려대 4명, 이화여대 2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2명, 경희대 6명 등 서울 상위권대학에 대거 진학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시모집이 결정 난(정시모집은 2월) 2008학년도는 포항공대에 최유림 학생이 최종합격했으며, 연세대에 김진영, 천진숙, 박나실 학생이, 이화여대에 김민정, 최유림, 박수진 학생이, 서강대에 유혜영 학생, 한양대에 이재빈, 최유림, 김진영, 노시현 학생이 합격했다.


 이밖에 숙명여대에 4명, 중앙대 4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2명, 건국대 3명 외에도 서울소재 대학에 39명이 합격한 상태다.


 지금까지 하남고는 2008학년도에 4년제에 145명, 전문대에 45명이 최종 합격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인성교육은 소록도 봉사활동


 학교는 공부가 전부는 아니기에 청소년기 인성교육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전남 고흥에 있는 소록도(나환자 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학생들은 배움과 깨달음을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소중함도 일깨운다.


 하남고 한용섭 선생은 “박세원 교장선생님이 평소 ‘학생을 내 아들 딸 처럼’ 생각하라 강조한다”며 학생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는다고 강조한다.


 학교는 하남교육 목표달성을 위한 중점교육활동으로 첫째 바른인성과 가치관 키우기, 둘째 기본과 수월성 교육으로 실력 키우기, 셋째 사명감과 거듭나는 교육성과로 하남교육 선도하기 등을 내세우고 있다.


 첫째부분에는 매일아침 교직원 경건회를 통한 인격 도야, 사랑나누기 운동(농촌 봉사활동, 바자회, 소록도, 독거노인돌보기), 학생선택중심의 다양한 특별활동 등이 있으며, 둘째에는 열린반운영 및 이동수업 실시, 논술지도팀을 구성 단계별 영역별 지도, 학기별 자체 독서경시대회, 논술경시대회, 외국어경시대회 개최 그리고 학생수요에 따른 주말 방과후 교육활동 등이 있다. 마지막 셋째는 다양한 평가방법 개발을 위한 교사연수, 준비된 수상관리로 월등한 대외 수상실력, 우수졸업생에게 상급학교 진학 장학금 및 격려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남고의 이러한 점들이 우수학교의 틀을 유지하는 기틀이 되고 있으며 또한 주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노력에 노력을 더한 흔적이 역력해 명문의 반열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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