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본지회장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 해가 또 시작됐다. 사연도 많았던 2007년은 역사 속으로 가고 희망의 새해가 온 것이다.

 세월을 놓고 볼 때는 가는 1년도 없고 오는 1년도 없는 세월의 연속이지만 사람이 1년을 12달로 나누어 놓고 1월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했기 때문에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고 있고, 새해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1년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금년에는 더 나아지겠지, 더 좋아지겠지” 하며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사람마다 새 출발을 하게 한다. 그래서 새해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새로운 각오로 지난날보다 나은 새로운 앞날을 향한 길을 가게 한다.

 그러면 하남은 2008년 새해를 맞아 어디를 향해, 무엇을 향해가고 있고, 어떤 희망을 갖고 어떤 길을 가려고 하고 있는 것일까.


 하남은 시(市)로 탄생한지 이제 20년째가 된다. 그동안 하남은 도시로서 어떻게,  얼마만큼 발전했고 주민들의 삶의 형태는 어떠하고 얼마만큼 나아졌으며, 앞으로 하남은 어떤 도시가 될 것이며 주민들은 어떤 삶을 누리게 될 것인가. 하남의 꿈은 무엇인가. 하남에 사는 사람들은 하남의 내일, 하남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하남은 지난 20년간 시(市)로서 제대로 성장했는가. 현재의 도시형태는 어떠한가. 앞으로의 하남시는 어떤 도시가 되려는 희망을 갖고 있는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하남에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 하남이 어떤 도시가 되느냐에 따라 삶이 나아질 수도 있고 못해 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은 세월과 함께 발전해 가고 있지만 발전해 가는 방향과 속도와 함량이 정상궤도를 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 발전 형태와 주민들의 삶의 수준, 삶의 질은 전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남은 현재 과연 도시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갖추고 있다면 어느 형태, 어느 수준이며,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어느 수준에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이는 하남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이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남은 광주군에서 시가 된 지난 20년간 어려웠던 일도 많았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다. 지금도 37년간의 그린벨트와 각종 규제로 도시로서의 여건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균형한 도시구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하남 지역은 도시도 농촌도 아닌 지역이 됐고 기존 시가지는 과밀지역이 돼 주민들은 도시다운 도시, 그늘에서 벗어나는 생활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민들은 도로ㆍ교통ㆍ주거 및 업무ㆍ상업지역ㆍ교육ㆍ보건의료ㆍ지역경제ㆍ문화등 도시의 기능과 조건을 충족시키는 균형 있는 도시가 돼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살아가기 편하고 정리 정돈된 환경에서 생업에 충실하며 이웃들과 다정하게 평화롭게 지역을 지키며 살다가고 싶어하는 소박한 시민들의 희망, 그 소망, 그 꿈은 누가 이루고,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시민들은 그 소망과 그 꿈은 집행력이 있는 정부와 지방행정기관이 앞장서야 하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행정기관은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고통, 장애가 무엇인지, 희망과 소망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직시, 여건을 개선해 살기 힘든 현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

 서울과 가장 가까이 인접한 하남의 고통, 장애가 무엇인지, 하남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 살기 좋은 하남을 만들어야 한다. 하남의 현실, 하남이 가야할 미래를 숙지, 앞으로 100년 500년, 1천년을 내다보는 미래의 하남을 계획해야 한다. 행정은 주민을 편하게 살게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공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현재에서 이루어지고, 현재는 과거를 바탕으로 생성 되는 것, 과거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는 없다. 현재의 판단과 행위는 미래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하남의 희망, 하남의 미래는 주민들, 시민은 물론 행정기관과 공무원, 각종 기관과 단체, 각 분야의 지도자등 하남 전체가 힘을 모아 하나가 돼 이루어가야 한다. 그것은 하남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삶,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하남신문(www.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