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안 예술시장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하남문화재단은 추운 날씨에도 여가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위해 극장 안 예술시장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11월 2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아트플리마켓이지만 기존의 아트플리마켓과는 여러 가지 면으로 차별성을 뒀다.

우선 장소의 차별성이다. 아트플리마켓이라 하면 홍대앞 놀이터, 양평 문호리 등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는 극장 안에서 진행된다. 극장은 공연을 보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극장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자 하는 하남문화재단의 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추운 날씨탓에 외출이 쉽지 않은 시민들도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내용면에서도 차별성을 두었다. 판매가 주 목적인 플리마켓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를 동시에 진행해 성인들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판매자들의 재능을 살린 여러 체험행사를 비롯해 대형 트리 꾸미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인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든 소품으로 트리를 장식하고 이 트리는 ‘하남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재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겨울시즌 동안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 진열되어 이후 예술회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자들은 일반적인 플리마켓의 셀러들이 아닌 하남시에서 활동중인 문화예술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작가들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여 직접 손으로 만든 작품을 판매 및 전시하도록 하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사진 전시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작가들을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자 하남문화재단에서 지속적으로 노력중인 재단의 문화예술유통공간으로서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들에겐 홍보의 기회가 되고 시민들은 공산품이 아닌 질 높은 핸드메이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11월 26일 일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 예정인 이번 행사는 극장 활용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좋은 예가 됨과 동시에 지역내 작가들을 시민들과 만나게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시민들에게는 야외 행사가 적어지는 동절기에 크리스마스를 미리 준비하면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일석삼조의 하루가 될 전망이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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