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세입자가 사는 오피스텔, 관리비 사냥꾼 득세

 H오피스텔 미사지구도 건축중, 하남시의 대응에 주목

입주 2년차를 앞두고 있는 위례신도시 H오피스텔에 두 명의 관리인이 활동해 입주민들이 혼란을 겪는가 하면 관리규약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23일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H오피스텔(하남시 위례대로)은 분양(1116세대) 당시 전체 평균 10.7대 1, 최고 50.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입주 이후 계속되는 하자발생, 탑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건물화재위험 요소 상존 등 계속되는 불편으로 입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다수의 입주민은 지속되는 엘리베이터 추락, 굉음발생, 작동 멈춤, 흔들림 등을 겪으며 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또한 건물 지하주차장 바닥, 천정, 벽에 심각한 수준의 갈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입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갈라짐 현상을 목격한 입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며 하자보수를 주장하고 있지만 눈가리고 아웅식의 땜질식 보수에 다시 갈라짐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차 차단기를 가동하지 않는 것도 입주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이 오피스텔의 주차차단기는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

이전에도 주차 차단기를 가동하지 않고 24시간 개방해놔 외부인도 마음대로 주차를 할 수 있어 인근 건설현장 작업자, 골프장 이용객 등 불특정 다수가 주차해 정작 입주민들은 주차공간을 뺏겨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이 지속되고 안전사고의 위험으로 입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피스텔 관리인은 명도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하자보수 등 관련 업무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 입주민들은 입주민 권익위원회를 결성해 하자보수, 주민불편사항 해결, 엘리베이터 안전문제 해결 등을 내세우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입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사항과 민원 등을 수집해 관련 자료를 작성,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하남시청, 하남시의회 등을 방문해 입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권익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입주민들이 겪은 불편은 상상을 초월한다.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사고를 겪은 입주민도 있고 관리인의 주먹구구식 일처리로 불편을 겪는 입주민이 상당하다”며 “아무리 임차인이 다수인 오피스텔이라 불편을 감수하면서 산다고 하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현재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위원회에서는 우선적으로 하나의 오피스텔에 두 명의 관리인이 활동하고 있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현재 이 오피스텔에는 두 명의 관리인이 관리업무를 보고 있다. 이 관리인도 선정과정에 있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대로 된 절차를 밟고 선정됐는지도 의문을 낳고 있다.

게다가 관리인은 명문화된 관리규약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점점 증폭되면서 더욱 입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표준 관리 규약 사용을 끊임없이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인은 관리 규약도 없이 방치하고 있다. 집합건물은 관리규약 제정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이 불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가 촉발되면서 입주민들은 관리인에게 여러 수단을 동원해 연락을 취하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지만 관리인은 입주민들의 연락을 피하거나 외부에 있어서 방문하기가 어렵다는 등 입주민들의 민원을 묵살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시공책임자의 성실한 하자보수와 관리인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누구 하나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아 분통이 터진다”며 “입주민들이 각자 책임을 지기에는 지금 겪고 있는 사안이 너무 억울해서 앞으로 투쟁도 불사하고 불합리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위례 H오피스텔을 지은 건설사는 현재 미사지구에서도 오피스텔을 신축중에 있어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남시의 대응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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