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EBS교육방송 강사 / 현)대치동 CMG수시전문학원장- 추민규

2018 적성고사, 문제 빨리 푸는 연습이 합격 좌우
 

 2018학년도 대입 수시가 9월이면 시작된다. 원서 접수에서 서류 접수까지 주어진 전형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도 있으나 여전히 전형에 따른 접근법이 중요하다. 즉 2018 적성검사 전형에서 수험생의 공략법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보자.

무엇보다 전공적성고사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유리하다. 또한, 모르는 문항은 과감히 넘어가야 다른 문제에 집중도가 높다. 대부분 언어·수리영역으로 나눠서 출제되는 가운데 영어에 대한 관심도 상승세다. 그러나 절대평가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능 영어영역처럼 적성고사 영어도 난이도 조절에 초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더불어 수능최저학력 등 체크 후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 등 문제 소지도 많다. 이에 수험생의 철저한 수시 분석과 교과, 종합 전형의 접근에 충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지원 6회 제한으로 학생들의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수시 지원의 판세도 안정 지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성적이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시에서 논술 전형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경우에 따라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불안한 전형보단 안전한 지원 전략이 필수적이다.

적성고사는 40~60문항을 60~100분 동안 풀어야 하는 단순한 방식이 존재한다. 대학에 따라 한 문제당 배점이 학생부 간 1등급을 뒤집을 정도로 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내신 및 모의평가 성적 4등급 밑인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올해 적성고사 전형이 실시되는 12개 대학 중 나에게 맞는 곳이 어디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막판 뒤집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 여전히 지원 시, 학생부‧수능최저학력‧경쟁률 체크해야

적성고사 전형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부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영방법은 대학별로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대학별 홈페이지 참고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주요 교과 이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성적이 좋은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주요 교과 평균이 낮더라도 이들 대학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으니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 중에는 수능최저학력 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 특히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대다수 학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경우이다 보니,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최저기준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효율적이다.

적성고사 한 문제로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다는 수험생들의 기대심리 영향으로 서울 지역 대학들의 지원 인원이 많은 편이나, 여전히 조심해서 지원해야 한다. 올해 적성고사 특징은 수도권 중심의 대학에 지원하는 동시에 상위학과 쪽으로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하자. 그러나 합격을 전제한다면 전년도 경쟁률이 비교적 낮게 나온 대학의 중하위권 학과의 지원을 고려해볼 것도 추천한다. 근데 성적이 좋지 않다고 무조건 하위권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이유는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몰리고 타 대학과 중복합격이 많지 않아 타 대학 합격자 이탈에 따른 미등록 충원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국어ㆍ수학 출제가 기본이지만 영어도 중요

적성고사는 교과와 수능 중심으로 출제되는 분위기이다. 여전히 교과과정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지만 그래도 교과과정 출제 비중이 높은 대학이 늘고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또한 중학교 과정부터 고등학교 2~3학년 과정까지 출제돼 많이 출제되는 단원이 대학마다 다르다는 사실도 주의하자. 따라서 전공적성고사 시험은 대학의 모의적성, 기출문제 등을 반드시 분석하고 유형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대학들이 크게 국어영역‧수학영역으로 나눠 출제하고 있는데 영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는 영어 성적에 따라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국어영역은 언어사용, 언어추리, 논리, 문학‧비문학‧독해에서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언어사용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니 주의 깊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가천대, 을지대는 문학 출제 비중이 높다.

수학 영역은 중학교 과정의 도형 문제에서 이과수학 범위까지 출제되는 대학도 있으나 차츰 문과 중심의 수학으로 범위를 축소했다. 이는 교과과정에서 벗어난 수리사고력 문제가 출제되는 대학이 늘면서 수학의 범위가 교과 중심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 빨리 푸는 연습, 습관화 되어야

여하튼 어렵게 출제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적성고사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난해한 시험이다. 따라서 개념을 새로 배우거나 외우기보다 문제 유형에 맞춰 빨리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습을 할 때 어려운 문제를 잡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선택하여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다.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는 빨리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 괜히 시간만 허비해 다른 문제를 못 푼다면 큰 손해는 바로 수험생의 몫이라는 사실 잊지 말자.

그래서 연습 때에는 기출문제나 모의문제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로 연습하는 것이 상쾌하다. 어려운 문제를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제 시험에서 시간 관리가 수월해지고, 문제지를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혼자서 적성고사를 연습하기 어렵다면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적성고사 시험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벌써 일부 대학들은 모의적성을 실시하였으나 아직 기회는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끝으로 2018 적성고사시험장에서는 문제지 배분 시간에 빠르게 눈으로 문제를 풀어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그리고 문제 하나를 풀 때마다 바로 답안지에 마킹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항상 기억하라! 적성고사는 누구의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사고력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끈기와 인내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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