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남시통장협의회 김선일 회장

  하남시통장협의회 김선일 회장은 주민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통장업무를 수행한지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통장업무를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말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통장 업무가 남는 시간에 설렁설렁 하는 소일거리로 보일지 모르나 지역주민을 돌봐야 하고, 동사무소나 시청에서 나오는 홍보물, 고지서 등을 주민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행사가 있을 때는 가장 먼저 나와서 허드렛일부터 행사진행 도움까지 생각보다 업무량이 상당하다.

김선일 회장은 “하남시에서 활동하는 통장 모두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주민들과 행정기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많은 업무량에도 열심히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현재 하남시에는 13개동 276개통으로 통장의 80%는 여자이며 20%는 남자로 구성됐다.

여성들이 행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사회참여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여성 통장이 늘고있는 추세다.

업무도 단순히 행정기관 고지서, 홍보물 배포업무를 넘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을 발굴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연결해 주는 등 업무가 더욱 세분화 되고 있다.

특히 1인당 평균 수백세대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업무수행능력도 통장이 갖춰야할 덕목이다.

김선일 회장은 “행정업무 도움 외에도 복지가 필요한 주민이 없는지 수시로 돌아봐야하기 때문에 통장들은 자연스레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남시통장협의회는 군부대 위문, 사랑의 밥차 봉사, 지역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일 회장도 통장을 하기 전에는 의용소방대로 첫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가 몸에 베어있는 김 회장은 통장을 하면서 더욱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선일 회장은 “향후 위례·미사지구 입주가 완료되면 343개통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신뢰와 인성을 갖춘 통장이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통장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신규통장 업무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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